한보주택의 법정관리여부 결정이 늦어져 한보그룹의 장래가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 한보철강이 발행한 어음 및 회사채의 만기가 계속 돌아와 이를 지급보증했던 채권은행들의 대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2일 관련은행들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서울신탁 산업 상업 등 3개 은행은 한보철강이 갚지못한 만기도래어음 및 회사채 4백82억원을 대신 갚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별 대지급 잔액규모는 ▲서울신탁 3백27억원 ▲산업 1백10억원 ▲상업은행 45억원 등이다.
이들 3개 은행은 7월중 한보철강에 운영자금 14억원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이 지급보증한 어음 및 회사채의 지급은 당연한 것으로 당초의 여신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대지급한 금액을 3개월 이내 변제하지 않을경우 해당기업을 황색거래처로 지정,공시해야 하는데도 지난 2월18일 한보철강 발행어음에 대한 대지급이 첫 발생한이후 지금까지 이같은 조치가 뒤따르지 않아 은행측이 변칙적인 방법으로 한보철강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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