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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협정」 전지구적 사건”/부시 “반세기 불신씻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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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협정」 전지구적 사건”/부시 “반세기 불신씻는 계기”

입력
1991.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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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회담 주변 스케치/환하게 웃으며 악수교환○“양국 새관계 시금석”

○…부시 대통령은 31일 START 조인식후 『우리는 영원한 평화로 가는 보다 진전된 약속을 위해 양국간에 도출된 새로운 관계의 시금석으로서 START에 서명하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

부시는 이어 『이번 START 조인으로 양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불신을 씻어 버리는 중대한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양국간의 신뢰를 쌓음으로써 우리는 평화의 길을 걷게 됐다』고 평가.

부시는 『이번 협정자체는 매우 복잡하지만 그 핵심은 전략핵무기를 감축함으로써 전쟁의 위험을 줄인다는 아주 간단한 것』이라고 언급.

말린·피츠워터 미백악관 대변인도 따로 발표한 성명에서 『핵무기가 최초로 개발된 이후 지난 50년간 세계는 전력 핵무기의 숫자가 계속 증가되고 배치되는 것을 목격해왔지만 오늘은 바로 그같은 추세가 역류되는 시발점이 됐다』고 논평.

○…부시 대통령의 영부인 바버라여사는 31일 미 ABC TV와의 회견에서 『남편이 국가를 위해 대통령직에 재출마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버라여사는 『나는 남편이 대통령으로서 아직 할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남편의 대통령 재출마를 강력하게 희망.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영부인 라이사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 바버라여사는 『라이사는 매우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면서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

레이건대통령 다시 영부인 낸시여사는 라이사와의 「옷맵시 싸움」때문에 서로 사이가 안좋았던 것에 반해 바버라­라이사 관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친숙한 관계로 발전한 듯한 인상.

○“세계공포 근원 제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조인식에서 『START 협정체결은 전지구적 중요성을 갖는 사건』이라며 『지금까지 세계를 짓눌러왔던 공포의 하부구조를 해체하는 것』이라고 START협정 조인에 의미를 부여.

고르바초프는 이어 『이 조약은 그 범위와 대상에 있어 전례가 없는것』이라고 강조.

고르바초프는 또 『인간의 의식속에 내재된 군사적 사고방식을 정상적인 인간적 사로로 되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우리가 서명한 이번 협정은 도덕적 업적이 됐다』고 선언.

○…양국 정상들은 조인식후 서로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교환.

이번 START 서명을 한 장소는 모스크바 크렌린궁의 성블라디미르홀로서 지난 72년 당시 리처드·닉슨 미대통령과 네오니드·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이 역사상 최초로 소련 핵무기 감축조약을 서명한 장소.

○…이날 양국 정상들은 2차회담을 모스크바 외교인 노보 오가레요보의 고르바초프 대통령 별장에서 4시간동안 가졌다.

양국 정상들은 이 회담에서 군축,중동을 포함한 국제문제 등을 논의,

2차 회담장소는 고르바초프가 중요한 문제가 있을때마다 사용해온 곳으로 연못과 정원이 있는 별장.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합동기자회견 석상서 7명의,사망자를 낸 리투아니아 국경초소 피습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사를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

부시도 유감을 표명하고 고르바초프가 이번 사건에 재빨리 대처하고 있다고 말한뒤 조사가 잘 진행될 희망이 있다고 첨언.<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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