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모의 강남사채 모집책으로 알려져 검찰에 수배중인 강석을씨(45·여)가 30일 하오1시께 서울시경에 자진출두,하오4시께 대전지검에 이첩됐다.강씨는 검찰에 넘겨지기전 기자들과 만나 세모와 송재화,유병언씨와의 관계를 모두 부인했다.
강씨는 『81년 다니던 순복음교회를 그만두고 조카의 소개로 기독교 복음침례회 서울 삼각지교회에 들어갔는데 송재화씨가 삼우트레이딩을 내세워 교인들로부터 사채를 끌어모오는 것을 보고 같은 방법으로 돈을 모아 부동산 투기를 하려했다』고 사채모집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강씨는 『먼저 친구 10여명과 친척들에게 삼우트레이딩 이름을 팔아 2억여원을 모집,이 돈으로 청담동 한양아파트 52평형과 인근 진흥빌라 73평형을 사들였으나 82년께 교회에서 사기행각이 들통나는 바람에 제명됐으며 이후 이 이자를 갚느라 87년에는 부채가 7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강씨는 최근 전 남편 이석형씨(51)가 제시한 삼우트레이딩 유병언사장 명의의 현금 보관증에 대해 『돈빌려준 친구들에게 신뢰를 주기위해 83년 4월30일 삼우개발실 안효삼차장(37)에게 접근해 받아낸뒤 시범적으로 거래한적이 한번 있을뿐』이라고 주장했다.
강씨는 유병언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82년께 강연회장에 먼발치로 본적이 있을뿐 한번도 직접 대한적이 없고 송씨도 81∼82년 삼각지교회에서 몇차례 만난뒤 전혀 교류가 없었고 더구나 오대양 박순자씨는 만난적도 없다』고 일체의 관련사실을 부인했다.
강씨는 『송재화씨도 삼우를 이용,사리사욕을 채웠으나 나와 다른점은 송씨는 교회 「어머니모임」을 통해 사채를 끌어 모았고 나는 친구와 친척들에게만 사채를 빌린것』이라며 『87년 채권자들의 고소로 구속될 당시 삼우의 김기형 개발과장,안효삼 차장과의 대질신문 과정에서 삼우를 이용,부동산 투기를 했던 나의 사기수법이 밝혀졌었다』며 삼우트레이딩 등과의 관련을 적극 부인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