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태풍 「캐틀린」이 29일 동쪽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경남 남·동해안을 스친뒤 동해로 빠져나가 피해규모가 당초 우려보다 훨씬 적었다.기상청은 『이 태풍이 30일 0시 현재 울릉도 남쪽 75㎞ 해상을 지나 빠르게 북동진하고 있다』며 『당초 영남 북부내륙에까지 북상할 것이 예상됐으나 우리나라 동쪽의 고기압이 약화됨에 따라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30일 상오5시께 울릉도 북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9일 영남지역을 제외한 중서부 및 호남지방은 태풍영향권에서 벗어났다.★관련기사 23면
기상청은 29일 하오11시를 기해 영동지방과 영남동해안의 태풍경보를 태풍주의보로 바꾸고 영남남해안의 폭풍주의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울릉도·독도지방,동해전해상은 태풍경보가 계속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또 『캐틀린이 일본 규슈(구주) 서부지역에 큰 비를 내린뒤 북상,강우량도 예상보다는 훨씬 줄겠다』며 『30일까지 영남 등에는 40∼60㎜,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내리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10∼30㎜ 정도의 비가 내리는데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 남쪽해상에 머무르던 정마전선도 태풍에 밀려 북상한뒤 소멸,태풍통과 후에는 장마도 사실상 끝나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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