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유입 계속땐 활황세 지속”29일 주식시장은 최근의 활황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속에서 6월말을 고비로 시중자금 사정이 호전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고객예탁금의 급증,그동안의 장기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형성 등이 호재로 작용,「사자」일색을 보였다.
또 시중은행 증자임박설·주식거래 수수료인상설·재일교포 거액자금 유입설 등 호재성 풍문도 나돌며 「사자」주문이 쇄도,은행·단자·금융·보험 등 금융주전체가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상한가 종목이 2백78개에 달했고 상한가에도 사지못한 상한가잔량이 종목별로 수북이 쌓이기도 했다.
이날 기록한 종합주가지수 7백14는 6월22일의 연중최저지 5백90에 비해 불과 한달여사이에 1백20여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12일의 7백24이후 7개월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 25일의 종합지수 6백64에 비해선 4일 사이에 무려 50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거래량 5천1백58만주는 증시개장이래 최대로 그동안 부동산이나 사채 등에 몰려있던 시중자금이 증시로 물밀듯이 유입되면서 자금력에 의해 주가가 치솟는 전형적인 금융장세를 연출했다.
지금까지 거래량 최고기록은 지난 89년 12월22일의 3천6백63만주 및 지난 25일의 3천9백82만주가 고작이었는데,불과 4일만에 1천만주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거래대금은 8천2백88억원으로 89년말이래 처음으로 8천억원대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89년 12월22일의 8천5백90억원)에 육박했다.
한편 고객예탁금은 26일 현재 1조7천5백79억원으로 지난 22일의 1조4천7백50억원에 비해 무려 3천억원이나 늘어났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장세는 시중유동자금의 증시환류로 자금력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 금융장세 성격을 강하게 띠고있다』며 『자금유입이 계속되는한 활황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같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너무 단기에 급등하고 있어 일시적 조정은 불가피할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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