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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피항… 피서객들 발묶여/태풍접근/해수욕장·등산로등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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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피항… 피서객들 발묶여/태풍접근/해수욕장·등산로등 폐쇄

입력
1991.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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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려오는 제주 등 남해안 지역에서는 28일 하오부터 곳곳에서 피서객들의 발이 묶인채 재해대책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벌써 인명피해가 나기 시작했다.【제주=허태헌기자】 제9호 태풍 캐틀린의 북상에 따라 28일 하오5시 태풍경보가 내려지가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연근해에서 조업중이던 2천2백척의 어선을 1백7곳의 항·포구로 긴급 대피토록하고 11개 해수욕장 피서객 3만여명을 안전 지대로 철수 시켰다.

또 한라산 등반객 5백여명도 하산토록 하고 등반로 4곳을 폐쇄했으며 결실기의 감귤과 참깨 및 비닐하우스·초가의 피해를 막기위해 전 수방 공무요원에 비상 근무령을 내리고 19개 재해위험 지역을 비상경계토록 했다.

그러나 이날 상오9시30분께 서귀포시 외돌괴 앞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김홍문씨(55·부산 사하구 괴정2동 2)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남제주군 마라도로 낚시 피서를 갔던 1백여명과 제주시 법정사 소속 금강유치원생 1백37명의 발이 묶여있다.

또 서귀포시 하효동 하효방파제 10m가 파도에 유실,7천3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객선 편으로 육지로 나가려던 2천여명의 피서객도 발이 묶였다.

【부산=김창배기자】 부산시청과 각 구청도 직원 10∼20명으로 비상근무를 편성,비상연락 체계를 갖췄다.

이날 하오3시를 기해 제주,거제,충무 방면의 연안 여객선 10여편의 입·출항이 전면 금지되는 바람에 피서객 5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부산 해운항만청은 하오4시를 기해 부산항의 하역작업을 중단하고 부산항에 접안 혹은 묘박중인 대형 선박 1백57척을 하오6시까지 경남 마산·고현 항으로 대피토록 긴급 지시했다.

【목포=김종구기자】 목포항에서도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동앙 카페리3호 등 여객선 10여척 및 연안 여객선이 출항을 못하고 목포­신안군 섬지역을 운항중이던 제3천신호 등 여객선 3척이 중간 기착지에서 회항,여객선 터미널 1천여명 여객들의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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