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사회주의 선호/LA타임스 여론조사【워싱턴=AP】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시장경제 이행계획에도 불구하고 소련 국민들중 약 절반이 서구식 자본주의를 꺼려하고 있으며 많은 수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타임스 미러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LA타임스가 운영하는 이 여론조사기관은 지난 4월15일∼5월5일 사이 소련의 러시아공화국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공화국 등의 주민 2천1백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러시아공화국 등 소련의 공화국 주민들이 자유시장 경제의 수립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27일 말했다.
이 조사에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76%가 자유시장 경제수립을 원한다고 답해 변화의지를 표명했으나 러시아공화국과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는 각각 54%와 53%의 주민만이 시장경제를 원한다고 답하는 미온적인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중 어느쪽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설문에는 러시아공화국의 경우 46%가 사회주의를 골랐고 40%만이 자본주의를 택했으며 우르라이나와 리투아니아는 각각 49%와 67%가 자본주의 쪽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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