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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무기 감축협상」 31일 조인/미·소 정상,모스크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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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무기 감축협상」 31일 조인/미·소 정상,모스크바서

입력
199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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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각 천6백기만 유지/핵탄두는 각 4천9백개 남겨/현장확인 사전통보하면 가능【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소간 전략 무기감축 협상(START)이 그동안 세부합의 사항을 마무리짓고 오는 31일 하오 모스크바 정상회담서 공식 조인된다고 26일 백악관이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9년간 협상을 진행해온 결과 조인되는 START는 지상발사 장거리미사일,잠수함 발사미사일,중핵폭격기 등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총수를 미소가 각각 1천6백기로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소련의 경우 기존 ICBM의 35% 감축을 의미하며 미국은 총 28%가 감축되는 것이다.

미사일에 싣는 핵탄두는 각각 4천9백개로 감축키로해 소련은 기존의 48%,미국은 기존의 39%를 감축하게 된다.

소련만이 갖고있는 중ICBM인 SS18은 50% 감축되며 이런 중ICBM은 더이상 신형개발을 못하도록 합의했다.

START조약은 또한 핵무기를 운반할수있는 중거리폭격기 및 단거리 핵미사일의 수를 각각 6천개로 제한하고 이들 폭격기가 단거리 핵미사일이 2개 이상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경우에도 이를 전체적으로 1기1개로 간주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백악관브리핑에 나온 고위관계자는 START조약의 체결은 단순한 핵무기 감축보다는 이것이 지난 9년동안 끌어오던 핵감축협상의 첫 결실이며 더깊은 감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리는 앞으로 양측 협상여하에 따라 50% 추가감축도 곧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소는 16시간 이전에 사전통고만 하면 언제든지 상대방의 현장에 대한 확인작업을 할수 있으며 모든 새미사일 개발은 상대방이 분석할 수 있도록 암호삽입을 제한하게 돼있기 때문에 양국은 서로 상대방의 핵무기 관리상황과 개발상황을 감시할수 있어 결국 상호신뢰를 구축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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