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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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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F16C 1대가 기체이상을 보여 미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동체착륙을 감행한 사건이 있었다. 그 직후 미 공군은 같은 기종에 대해 비행중지 조치를 취했다. 뒤어어 지난 23일에는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지가 F16기의 상당 부분이 기체 균열 등의 결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방부나 공군측은 설계 당시엔 고려치 않았던 장비와 부품이 추가로 정착되는 바람에 날개와 동체의 접합부분에서 예정 이상의 무게증가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균열이 발견 됐다고 밝혔다. 동기종의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측은 설계 당시의 예상보다 과격하게 조종된 점도 균열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그러나 보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F16을 선정한바 있는 우리로서는 해당기종의 안전도 확인문제가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 문제는 어차피 우리 공중 방위전력의 장기적 운영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유념해야 할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극방부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F16기에 대한 정밀 재점검을 공군에 지시했고 CD사측은 한국이 차세대 기종으로 도입하는 전투기는 BLOCK50으로서 균열이 발견된 기종과는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다. ◆균열을 보인 기종의 보수를 위해서는 F16을 보다 개량하기위한 재원에서 7억달러 등 도합 12억3찬만달러가 전용된다니까 성능 고도화를 위한 추가 조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다. 첨단장비의 경우 구조와 성능이 특히 정말하고 섬세할수밖에 없고 사소한 차이라도 전력상 큰 차이를 낳는다. ◆우리의 차세대 주력기는 한 모텔에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는 개량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비의 추가,조종사의 의욕적 비행등이 원인이 되는 기체균열 등의 문제는 처음부터 끼여들 틈이 없어야 한다. 세심하고 주의깊게 「차세대」 기종의 균열소동을 지켜봐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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