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후보 실질적 경선”/최영철특보

◎두김씨 언젠가 내각제 택할지도최영철 대통령정치담당 특보는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주최 최고경영자 전지세미나에 참석,『민자당의 차기대통령 후보는 결코 지명을 통한 형식적 경선이 아니고 과거 야당이 했던 것처럼 실질적 경선에 의해 선출될 것』이라고 말하고 『노태우대통령도 실질적인 경선방식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특보는 이날 세미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현재는 내각제를 철저히 반대하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신민당 총재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한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어느 시점에 가면 두사람의 생각이 바뀔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특보는 또 사견임을 전제,『과거에 비해 경제규모가 커지고 남북통일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내각책임제로 권력구조가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특보는 『다음 대통령선거에서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보다 더욱 「전쟁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