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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고춧가루」 생산공정 개발 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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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고춧가루」 생산공정 개발 기업화

입력
199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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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이물질 완전제거… 미농공장 준공고추에 묻은 흙 먼지 모래 등 이물질은 물론,제분과정에서 발생하는 쇳가루를 전자동 공정으로 제거하는 청결고추가루 공장이 25일 준공돼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농림수산부 산하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박재복박사팀은 최근 청결 고춧가루 생산공정을 개발,7개국에 특허 출원을 낸데 이어 중견 식품업체인 (주)미농(대표 손양모)의 자본 참여로 기업화에 성공,이날 총북 음성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생산되는 청결 고춧가루는 ▲고압증기로 고추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후 ▲꼭지와 꼭지받침을 잘라내고 ▲고추씨외 껍질을 완전히 분리,매운 맛의 정도에 따라 혼합해 생산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자석을 이용,제분과정에서 생기는 쇳가루를 제거하게 된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고춧가루에는 무게의 0.04∼0.05%,심하면 0.2%까지의 쇳가루가 섞여있으며 꼭지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매운맛을 떨어뜨리고 있다.

미농의 청결고춧가루 공장은 연산 4천5백톤 규모로 고추 주생산지인 음성지역 고추생산량의 90%를 가공할수 있다.

미농측은 앞으로 무공해 고춧가루 생산을 위해 음성군내 생산농민들과 청정고추를 계약재배하는 한편 생산농가로부터 직접 수매해 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미농은 완제품 청결 고춧가루를 우선 서울과 수도권의 백화점 슈퍼 등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이번의 청결 고춧가루 공장 준공을 계기로 산지농산물 가공공장 건설을 확대,농민 수익을 증대시키고 질좋은 가공식품을 보급하기로 했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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