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25일 『앞으로 선거에서의 성패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내각제를 반대할것이며 소선거구제를 고수할것』이라고 말했다.김총재는 이날 낮 프레스센터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초청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는데 김총재의 이말은 「신민당이 14대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내각제를 수용할수도 있다」는 일부관측에 쐐기를 박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총재는 내각제 절대반대 이유로 ▲유신이후 많은 희생을 치르며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했고 ▲내각제는 대통령과 총리의 군에 대한 권한이 분리돼 군의 정치개입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경유착을 통한 정치부패의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김총재는 이어 선거구제에 대해 『중·대선거구제는 국민과 의원간의 거리를 멀게하며 야당을 난립시키고 당내에서의 내분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어 반대한다』면서 『소선거구제를 끝까지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민자당의 「수구대연합」에 맞서 「민족대연합」의 공동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면서 『신민당은 이를 위해 당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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