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AP AFP=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4일 중동평화협상 개최의 관건이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단 구성과 관련된 미국측 안을 거부함으로써 회담 개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이날 이츠하크·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중동평화회담에서 「영토적 타협」은 있을수 없다고 선언하고 어떠한 평화회담에도 지난 67년 중동전이후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동부 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간주하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등이 참여하는 것은 절대로 배제한다고 밝혔다.
샤미르 총리는 이스라엘 TV를 통한 연설에서 자신은 『「예루살렘을 팔아넘긴 사람」이 되느니보다 차라리 「중동평화 과정을 방해한 인물」로 비난받는 길을 택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낸뒤 동부 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과 협상을 벌일 어떠한 대표단에도 포함될수 없으며 또한 PLO는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간의 평화협상에 언급조차 될수 없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와 관련,연립정부내의 극우 정당들은 팔레스타인의 대표권을 인정하는 미국측 평화안을 수락할 경우 총리직을 사임하라는 커다란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동부 예루살렘을 앞으로 창설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로 간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은 동예루살렘 팔레스타인 대표의 평화회담 참가문제를 양보하는 것은 동예루살렘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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