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형사지법 항소1부(재판장 김권택 부장판사)는 25일 자신이 경영하는 호스트바에 손님으로 찾아온 주부를 협박,7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김종길 피고인(30)에게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는 술집 종업원들을 상대로 일수놀이를 하며 호스트바에 출입,수백만원씩 뿌리는 등 평소 행실이 정숙하지 못했을뿐 아니라 피해자가 이 호스트바를 경찰에 신고,피고인을 구속시킨뒤 수감중인 피고인에게 흑염소탕을 사주기도 했던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의 진술을 믿을수 없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 89년 2월 자신이 경영하는 서울 종로구 H호스트바에 찾아온 주부 최모씨를 접대하다 정을 통한뒤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7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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