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의 지식인 33명은 24일 하오 외무성으로 나카히라(중평립) 북일 국교교섭 일본측 대표를 방문,국교정상회에 앞서 식민지지배를 사과하는 국회결의가 있어야 한다는 제언서를 전달했다.대학교수 문인 변호사 종교인 영화감독 화가 등 각계인사를 대표한 와다(화전춘수·동경대) 교수와 다카사키(고기종사·진전숙대) 교수 등이 작성한 이 제언문은 90년5월 노태우대통령 방일시 일본총리가 식민지지배를 사과했으므로 이에따라 국민의 이름으로 한반도 전체에 대한 지배를 사과하는 국회결의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제언문은 또 일본이 가한 고통에 대한 보상은 당연한 것이라고 전제,65년 한일 기본조약에서 보상문제가 끝났다고는 하지만 피해를 입은 국민개개인이 가해자측 정부에 보상을 청구할 권리가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재일한국·조선인의 지위와 대우에도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외국인등록법 개정·차별철폐입법 등 근본적인 정책전환으로 재일한국·조선인의 법적지위와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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