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시아 로이터 연합=특약】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23일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게 어떠한 중동평화회담에도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대표가 참석한 여지는 없을것이라고 통보 했다고 밝혔다.아라파트의장은 아랍계 라디오 몬테 카를로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 평화안은 팔레스타인 인민의 주권을 무시하는 제안으로 동예루살렘의 문제를 완전히 배제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중동전 당시 점령한 아랍영토의 장래에 관해 회담 첫단계부터 동예루살렘 팔레스타인인들을 제외시켜야한다는 이스라엘 측의 요구를 미국이 존중해 받아들였다는 이스라엘 라디오 보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이와관련,이스라엘 정부 고위관리들도 23일 이스라엘과 미국은 팔레스타인인 대표성에 관해 일치에 도달했으며 미 평화노력에서 중요한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몬·페레스 이스라엘노동당 당수는 소련은 평화회담이 중립지역에서 개최되길 희망하고 있으며 만약 미국에서 열릴경우 참석하길 거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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