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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이 세모전신 삼우로 유출”/구원파 내부서도 83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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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이 세모전신 삼우로 유출”/구원파 내부서도 83년 반발

입력
199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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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는 사채이자로”/항의 목사등 감금·폭행당해/당시 「폭력」 5명 구속【대전=임시취재반】 기독교 복음침례회(구원파)의 교회헌금이 (주)세모의 전신인 삼우트레이딩(사장 유병언)으로 유출된다고 이미 8년전에 목사 전도사들이 반발하다 집단폭행당했던 사실이 24일 밝혔졌다.

대전경찰서에 의하면 삼우트레이딩 영업주임 김원영씨(42)와 연천공장 생산부주임 김경도씨(40) 등 삼우직원 5명이 83년 2월1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수사기록에 의하면 영업주임 김씨는 83년 2월11일 직원 30여명과 함께 대전 동구 용전동 주공아파트 10동 501호 문무남씨(48) 집에 몰려가 이곳에 은신중인 복임침례회 중앙위원 이복칠 목사(51)와 이무상 전도사가 삼우를 중상모략하는 유인물을 뿌렸다는 이유로 1시간동안 감금,협박했다.

김경도씨 등 나머지 구속자 4명은 이에앞서 10일 하오9시40분께 직원 20여명과 함께 문씨의 아파트로 몰려가 이목사에게 행패를 부리다 말리는 김성환씨(40) 등을 때려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이목사 등은 이 사건직전인 1월16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삼각지교회 신도들에게 유사장의 교회헌금 유용에 항의하는 유인물을 돌린뒤 피신중이었다.

이 유인물은 ▲유사장이 사업확장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미신적·비신앙적 수법을 총동원,막대한 금품을 긁어모으고 있으며 ▲건축헌금 등의 명목으로 엄청난 액수의 돈을 거둬들여 사업에 전용했다고 폭로하고 『십일조헌금이 삼우의 사채이자로 지불된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헌금사용 내역공개,교회와 기업의 분리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삼우직원 5명은 이목사측의 신고로 경찰에 구속됐으나 당시 경찰은 교회헌금의 전용사실 및 위법성 여부는 수사를 하지않았었다.

이목사 등은 사건이후 구원파를 탈퇴,대한예수교침례회라는 새종파를 만들어 활동중이다.

한편 박찬종 의원은 이날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문제가 됐던 「복음침례회 복음수호회」 명의의 「전국 및 해외의 형제자매께 아룀」 등 2건의 문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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