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회의원 선거구제 변경문제가 민자당 내부에서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어 당론결정과정에서 적지않은 갈등과 진통이 예상된다.이와관련,김영삼 대표는 24일 상오 열린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문제는 개헌과 맞먹는 혁명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선거구제 전환문제는 집권당과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고 국가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이 돼야하므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해 당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선거구제에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김대표는 이에앞서 23일 저녁 민자당 부총무단과의 모임에서도 『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보다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들뿐더러 민자당 후보끼리 경쟁,당의 결속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정계의 초·재선의원 13명은 23일 저녁 모임을 갖고 선거풍토개선을 위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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