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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혈액교환」 큰호응/어제부터 가두캠페인/첫날 5천여명 헌혈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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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혈액교환」 큰호응/어제부터 가두캠페인/첫날 5천여명 헌혈서명

입력
199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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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혈액교환운동을 추진중인 인간성 회복운동 추진협의회(회장 김부성)는 20일 하오2시부터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에 보낼 혈액기증자 모집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벌여 5천여명이 혈액기증 서명을 하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인추협은 이날 경희대·외대 등 20여개 대학의 학생자원봉사자 1백여명을 동원,혈액교환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전단 2만여장을 나누어주며 혈액을 기증하겠다는 예약서명을 4시간에 걸쳐 받았다.

예약서명을 한뒤 헌혈증서 2장을 인추협에 내놓은 김기덕씨(26·회사원)는 『남북한이 분단된 상황에서 민간차원의 교류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북한의 아픈 사람들을 위해 쓰여지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을 주관한 이 단체 고진광 부회장은 『예약 서명자의 대부분이 20대 학생·직장인들이어서 혈액교환운동뿐만 아니라 통일로 가는 길이 훨씬 희망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추협은 1만명 혈액기증자를 목표로 앞으로도 예약서명을 계속 받을 방침이다.

이에앞서 인추협은 이날 상오10시께 33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의 방북신청서를 통일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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