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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총리 추가화 내정/내년 지도부개편… 주용기와 각축벌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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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총리 추가화 내정/내년 지도부개편… 주용기와 각축벌일듯

입력
199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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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지 보도【홍콩=연합】 중국은 내년에 열릴 당 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확정될 당·정·군 최고지도부 개편안을 이미 마련,이붕을 국무원총리직에서 해임시켜 실권이 없는 명목상의 국가원수인 국가주석직에 오르게 하고 양상곤과 이선념 등을 각각 국가주석직과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적에서 물러나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중국문제 전문잡지인 월간 당대지가 18일 보도했다.

당대지는 이날 배포된 최신호에서 이붕의 후임으로는 국무원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인 추가화(64)가 내정됐으며 현 당중앙군사위 비서장이며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인 양백빙이 그의 형 양상곤이 보유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막강한 지위인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계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정부는 17일 지난 80년대 중반에 국가계획위에 흡수통합시켰던 국가경제위원회와 유사한 국가의 공업생산관리기구인 생산변공실을 신설,국무원 부총리 주용기에게 주임직을 맡김으로써 그의 권력기반을 강화시켜 주었다고 홍콩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관측통들은 등소평은 이붕의 총리직 후임으로 주용기를 내세워 「제2단계 개혁」의 총지휘자로 삼고저 했으나 최근에 마련된 당정지도부 개편안에 이를 반영시키는데 실패,주와 나란히 부총리로 승진했던 추가화가 차기 총리로 내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측통들은 그러나 주용기가 주산변공실 주임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특히 구재사업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경우 내년에 있을 14기 당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추가화를 제치고 최후의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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