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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주택 법인세 체납 60억 넘어서/정 회장 가족들 재산도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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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주택 법인세 체납 60억 넘어서/정 회장 가족들 재산도 압류

입력
199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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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0여건등 포함/국세청 처분한보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은 한보주택이 체납하고 있는 90년 법인세를 확보하기 위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개인재산을 일부 압류처분한데 이어 정보근 그룹부회장을 포함한 정회장 가족들의 재산도 압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압류한 한보그룹과 정회장 가족들의 재산은 부동산 10여건과 미수금,대여금,임차보증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한보주택이 납부하지 않고 있는 법인세는 6월말현재 이미 60억원대를 넘어 섰으나 한보주택의 재산이 대부분 거래은행에 의해 저당권이 설정된 상태여서 원활한 세금 확보를 위해 정회장은 물론 그 가족들을 제2납세의무자로 추가 지정,일부 재산을 압류하고 이를 해당자들에게 통지했다는 것.

국세청은 한보주택이 지난 3월 90년분 법인세 51억7천9백만원을 자진 신고했으나 이를 납부치않아 4월말 10%의 가산세를 덧붙인 57억4천5백만원을 재부과했으며 현재는 체납가산금이 계속 늘어나 세액이 60억원을 넘어선 상태이다.

제2납세의무자로 추가지정된 사람중에는 현재 실질적으로 한보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정보근 그룹부회장(28·3남)·종근 한보주택사장(37·1남) 등 정회장의 네아들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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