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서 “혐오스럽다” 비난일본을 약탈자로 비유해 물의를 빚었던 크레송 프랑스총리가 또다시 일본을 비꼰데 이어 앵글로 색슨계의 추한 이면을 재론함으로써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크레송총리는 16일 미 ABC TV와의 회견에서 일본인을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2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허비하는 개미』라고 비유하면서 『우리는 사회보장제와 바캉스를 즐기면서 인간답게 살고싶다』고 말했다.
크레송총리는 이어 『라틴계보다는 앵글로 색슨계쪽에 전통적으로 동성연애자가 더 많다』는 얘기까지 곁들여 영국남성들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이전보다 훨씬 강도높은 인신공격형으로 국내외의 비판이 너무도 거세기 때문에 파문이 쉽게 수그러들기는 어려울듯 하다.
프랑스 민주동맹(UFD)의 중진인 장·르카뉘에는 동성연애와 관련한 크레송총리의 발언이 『혐오스럽다』고 비난했으며 프랑스언론도 이를 『경박한 언동』이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G7회담에 참석중인 일본의 와타나베 외무성 대변인도 크레송의 발언이 결코 양국관계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말하고 일본인의 생활과 사고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촉구했다.
크레송의 「혐오스런」 발언에 대한 미테랑의 입장은 분명치 않다. 하지만 한때 일본을 「위대한 나라」라고 칭송하면서 지대한 존경을 표했던 미테랑이 크레송의 독설을 「명쾌한」 발언이라며 두둔하고 나섰다는 보도도 있다.<파리 외신="연합">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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