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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 선거 갈수록 혼탁/과열속 정당내정­금품설등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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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 선거 갈수록 혼탁/과열속 정당내정­금품설등 난무

입력
199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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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고 5대 1… 사학 경영자등 대거출마전국에서 2백24명을 뽑는 시·도교육위원 입후보 등록마감일(서울 광주 전남 18일·기타지역 20일)이 다가오면서 3∼5대 1의 치열한 경쟁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정당의 내정설·금품수수설 등 혼탁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또 사립학교·유치원 경영자·임원 등의 출마가 법으로 금지되자 사표를 내고 등록하는가 하면 사설학원장 사점상 출판업자 등이 대거 입후보,교육위원직이 특정계층의 이해에 관련될 우려도 예견된다.

전체 입후보자중 70% 가량은 교육(행정) 경력 15년 이상인 사람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에서는 17일 현재 65명이 등록,2.6대 1의 경쟁속에 Y시의 L씨,O군의 K씨,Y군의 O씨,또다른 Y군의 L씨 등은 이미 민자당 지구당위원장과 접촉을 통해 낙점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5대 1의 높은 경쟁이 예상되는 경남에서는 지방의회의원들을 상대로 자치구마다 수천만∼1억원이 뿌려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비교육 경력자중에는 전직 정당원 또는 관변단체 간부들이 많이 출마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을 보이고 있는 충북에서는 후보들이 기초의회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청탁하는가 하면 최종 선임권이 있는 도의원들에게까지 로비를 벌이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국적인 경쟁률은 8백25명이 등록,3.7대 1이고 충북(5대 1) 부산(4.5) 서울(4.4) 대전·경기(4.0) 등 대도시의 경쟁이 치열한 편인데 등록이 마감되면 전국 평균이 5대 1 정도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전남·북에서는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대거 입후보했다. 입후보자의 경력과 직업은 전직교장·교육장과 전·현직 대학교수가 압도적이고 청년회의소간부 청소년선도위원 라이온스·로터리클럽임원 평통위원시·도 정자문위원 학원장 유치원 경영자 각종 장학회장 의사 사업가 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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