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5백60만주외에 아들들 명의로/은행담보요구 거부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은 아직 은행담보로 잡히지 않은 한보철강 주식 63만주(45억원상당)를 은밀히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담보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채권은행들이 담보설정을 요구했으나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그룹 정회장은 한보철강 주식중 공식적인 보유분인 5백60만주(지분율 35%)외에도 63만주(45억원상당)를 현재 경영에 참가하고 있는 아들들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권은행들은 이같은 사실을 최근의 주주명부에서 확인,대출금에 훨씬 못미치고 있는 담보를 보강키위해 추가 담보로 제공할 것을 요청했으나 한보측은 뚜렷한 이유없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와같은 한보측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채권은행들은 주식이 부동산과 달리 압류처분을 할수 없도록 돼있어 별도의 대책을 마련치못하고 있다.
정회장의 공식지분 5백60만주는 모두 은행에 의해 담보설정돼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한보가 63만주의 담보설정을 거부하는 것은 금융거래상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일』이라며 『이 상태에서 추가대출액 1백67억원이 지원된 것은 정부의 특혜적 조치임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