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상 계속 진통【마닐라 AP=연합】 미국은 피나투보화산 때문에 필리핀내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할지도 모르나 필리핀에 군대를 계속 주둔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미·필리핀간 기지협상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리처드·아미티지가 15일 말했다.
주비미군기지의 장래문제에 관한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이날 마닐라에 도착한 아미티지 수석대표는 『피나투보 화산으로부터 계속 화산재가 분출돼 클라크 공군기지의 장래문제가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아미티지 대표는 그러나 『미군의 필리핀 주둔은 두나라의 이익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피나투보 화산으로 인한 대규모 파괴에도 불구하고 이들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전략적 가치는 그대로 유효하다는 것이 나의 대답』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필리핀은 오는 9월16일의 기지 임대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5월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보상액과 기지임대 시한을 둘러싼 서로간의 견해차로 아직까지 새로운 협정체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