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관련 일인아들 “유족에 사과”【동경=문창재특파원】 3·1운동 직후 발생한 제암리 학살사건의 유족 7명이 15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령비 건립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동경지방 재판소에 제출한 소장에서 일제가 손해배상을 할의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학살 현장인 경기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에 희생자 위령비를 세우고 양국 신문에 만행을 사죄하는 광고를 게재할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앞서 14일에는 당시 일본군 안내역을 했던 일본인의 아들 사사카·시즈오씨(81·좌판정부·산구현 거주)가 유족 대표들을 만나 사과하고 일본 정부의 보상,이 사건과 남경학살 등의 교훈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할것을 일본 정부에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사사카씨는 『당시 제암리 지역 일본인 거주자 대표였던 아버지가 일본군을 안내한 일때문에 괴로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당시 9세였던 사사카씨는 아버지의 지시로 가족과 함께 제암리에서 10㎞가량 떨어진곳에 피난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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