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명 함께… 합작등 논의/19일 방중때 협의… 소도 지원약속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주요계열사 임원들로 구성된 대북 투자조사단을 이끌고 빠르면 오는 9월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계당국 및 재계에 따르면 정명예회장은 지난 89년 1월22일∼2월2일 북한방문때 금강산 관광개발 등 북한측과 합의한 합작사업의 실현을 위해 실무임원진으로 구성된 투자조사단의 파견을 추진,최근 관계당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예회장이 인솔하는 현대그룹의 투자조사단은 합작사업관련 계열사의 임원과 실무자 등 20∼30명의 대규모로 외부의 전문기업인도 참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측은 정명예회장이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중국국제무역 촉진위원회(CCPIT)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뒤 구체적인 방북일정을 확정,정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명예회장은 투자조사단의 방북을 위해 이미 소련측과 협의,협조약속을 받았으며 이번 중국방문때도 이의 성사를 위해 중국측 고위관계자에게 협력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투자조사단은 약 10일간 북한에 체류하면서 금강산 관광개발,원산조선소 확장,원산철도차량 공작사업 등 지난번 방문에서 정명예회장이 북한측과 합의한 합작사업의 성사를 위한 여건조사와 협의외에 상용차 합작생산,섬유·봉제공장 합작건설,전자부품 합작생산,어선합작건조 등에 대해서도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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