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 박씨 동생 용택씨·남편 이기정씨/살해 암장된 노순호씨 부인 박명자씨「오대양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사장 박순자씨의 동생 박용택씨(38·오대양 전무),노순호씨의 부인 박명자씨(36),박순자씨의 남편 이기정씨(57) 등이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도현씨 등의 자수이후 모두 행방을 알수없는 3명중 박용택씨는 85년 황숙자씨(당시 37세·여)의 암장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수배된 상태이다.
▲박용택씨=박순자씨의 동기간 3남2녀중 2남으로 80년대초 형 용준씨(42)와 함께 수입품상을 경영하다 80년대 중반 오대양에 들어가 계열회사인 공영정밀 전무직을 맡았다.
용인 집단사망사건 후에는 부인(38),1남1녀와 경기 의왕시로 이주했다가 89년 10월 가족들을 강원 동해시로 보내고 경기 안양시 호계동 경향아파트의 손아래 동서 권모씨(29) 집에 주민등록을 옮겨놓은채 떠돌이 생활을 했다.
최근엔 의왕시 포일동에 세상을 얻어 혼자 살았다.
▲박명자씨=자수한 김도현씨(38) 등과 함께 87년 8월 채권자 이상배씨(55)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었으며 88년 3월 상경,서울 구로구 시흥동 럭키아파트를 거쳐 최근에는 강남구 삼성동 셋방에서 딸(11)과 함께 단둘이 살고있다.
지난해초부터는 서울 종로구 종로6가 동대문 지하상가에서 1.5평 크기의 H수입양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데 지난 11일 『물건사러 미국에 간다』면 가게문을 닫고 종적을 감췄다.
▲이기정씨=사건직후 충남도 건설국장직을 그만두고 대전에서 은둔생활하다 89년 8월께 상경,양천구 신정3동 누나(60) 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89년말께 재혼,딸(2)을 두었으나 최근 폐결핵에 걸려 가족과 함께 대전으로 돌아가 모처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에 의하면 이씨는 최근 오대양사건이 다시 크게 보도되면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몇차례 전화를 걸어와 『죽고 싶다』는 등의 말을 했다.<김철훈·이재렬기자>김철훈·이재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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