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연방부통령은 독립허용 시사【사라예보 외신=연합】 유고슬라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의 알리야·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11일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이 자국을 분할점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유럽공동체(EC)에 사절단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유고연방이 크로아티아 없이는 존재할수 없으며 보스니아도 연방일원으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뒤 크로아티아공화국 등과 투쟁을 벌이는 것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니자츠·두라코비치 사회민주당 당수도 『보스니아에 내전이 임박했다는것은 정확하지 않으며 이미 내전중』이라고 말했다.
【류블랴나·베오그라드 외신=연합】 유고슬라비아 사태는 11일 밀란·쿠찬슬로베니아 대통령이 유고 연방으로의 복귀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프란요·투즈만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연방군 고위장성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쿠찬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 공화국이 어떤 종류의 연합체를 이룰 경우 슬로베니아도 이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나 현재와 같은 연방체제내의 한 공화국으로 남아있는 것은 수락할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연방복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코로아티아의 투즈만 대통령은 이날 연방간부회에 서한을 보내 블라고예·아지치 연방군 참모총장과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관할 지역군 구사령관인 지보타·아바라모치 장군이 독립추진 공화국들에 대한 무력행사를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의 해임을 요구했다.
【베오그라드 AP=연합】 슬로베니아는 더 이상의 소요사태가 없이도 독립할수 있을 것이라고 바란코·코스티치 유고연방 부통령이 시사했다고 관영 탄유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코스티치 연방 부통령은 11일 밤 연방간부회가 평화적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진 가운데 슬로베니아가 『유고 연방으로부터 청산된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히고 연방군을 슬로베니아에서 철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세르비아 공화국과 가장 가까운 몬테네그로 공화국 출신인 코스티치 연방부통령이 행한 이번 독립허용 발언은 슬로베니아가 평화적으로 연방을 탈퇴할 경우 이를 인정할것이라고 밝힌 슬로보단·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지난주 발언에 뒤이어 나온 것이란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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