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30%까지 예상/유통구조조정등 피해방지대책 추진/당정협의회서 상공부 밝혀지난 1일부터 국내 유통시장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유수의 가전메이커와 대형양판점 등 1백여개 제조업체 또는 유통업체가 올하반기중에 국내시장에 대거 진출할 예정이다.
12일 유통시장 개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상공부는 58개 유통 및 제조업체가 진출할 예정이며 브랜드 계약형태로 진출한 50여개의 유명브랜드 메이커들도 직판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상공부는 이번 유통시장 개방확대에 이어 연차적으로 추가개방이 이뤄질 경우 유통업은 물론 제조업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유통산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수입선 다변화제도 및 원산지 표시제에 의한 산업피해방지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중 국내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외국업체는 10개 품목에 58개 업체로 나타났다.
가전제품의 경우 일본의 소니·산요·마쓰시타·히타치·아이와·도시바·샤프 등 7개 업체와 네덜란드의 필립스,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독일의 텔레푼겐이 직판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가전제품 전문양판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베스트전기·다이이치전기·소고전기·조신전기·라옥스 등 5개 업체로 모두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들이다.
자동차는 포드사와 영국의 인치케이프사가,타이어는 프랑스의 미쉐린,미국의 굿이어,일본의 브리지스톤 등 3개사가 직판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가스보일러 제조업체들도 프랑스의 사포토 오브 모리사 등 10개사,시계는 스위스의 피에르 발망과 일본의 세이코 등 7개 제조업체와 찰스주르당 등 프랑스의 4개 유통업체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직물분야에서도 이탈리아의 제니아 등 3개사가,완구는 미국의 토이즈러스 등 4개사가,악기는 일본의 야마하와 가와이가,안경테는 일본의 호야 등 4개 제조업체와 미국의 펄비존 등 4개 유통업체가 직판점 개설에 나섰다.
상공부는 유통시장 개방으로 가전제품·완구·악기·시계·가구·가스보일러·타이어 등의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는데 특히 가스보일러의 경우 1∼2년사이 외국업체의 점유율이 20∼30%,타이어는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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