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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심범 백50명 구속상태”/국제사면위 인권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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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심범 백50명 구속상태”/국제사면위 인권보고

입력
199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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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구서 소환 유학생 구금추측【워싱턴=연합】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9일 세계각국의 인권문제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89년말까지 동구에서 유학중 북한으로 소환당한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본국정부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구금상태에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국제사면위는 또 이 보고서에서 한국에는 약 1백50명의 양심범이 구속상태에 있거나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양심범을 포함해 15년동안 복역한 장기수 30명이 최근 사면으로 석방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사면위가 발표한 세계인권보고서중 남북한 인권상황 요지이다.

▲한국… 약 1백50명의 양심범이 구속상태에 있거나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5년간 복역한 30명의 양심수들이 사면으로 풀려났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죄수들은 심문도중 가혹행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천5백명 이상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행위로 구금됐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불법시위나 폭력시위에 가담한 혐의다.

최소 25명의 작가,출판업자 및 학생들이 북한을 이롭게하는 유인물을 살포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북한… 양심수로 보이는 일본인 2명이 구금된지 7년만에 풀려났다. 수천명의 정치범이 북한에 있다는 보도는 인권문제에 관한 정보부재로 확인할 길이없다. 모든 언론매체는 국가로부터 통제를 받고있으며 외국인들이 받고있으며 외국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치범의 체포,재판,처형 등에 관해 아무런 보고를 할수없는 입장에 있다.

북한 전역의 정치수용소에 정치적인 동기로 수만명이 수용돼있다는 보도는 확인할 길이 없다. 89년말까지 동구에 유학중 소환을 당한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북한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구금상태에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확인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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