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조씨 수감

서울지법 서부지원 법정소란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유명건 부장검사)는 10일 광주지검에 자진출두한 고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50)를 압송해 조사한뒤 특수법정소동 혐의를 적용,11일 새벽 영등포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강씨는 지난 4일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첫 공판에서 『재판을 중지하라』 등의 고함을 지르고 전경 피고인들의 변호인인 최진석 변호사(34)의 뺨을 때리는 등 재판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이 발부됐었다.

강씨는 10일 하오4시께 전남대에서 열린 「통일대축제 및 전대협사수 10만학도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망월동 묘역의 아들묘소에 들른뒤 하오8시께 광주지검에 출두했다.

이에앞서 강씨는 이날 상오9시30분 전남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법정에서의 일은 변호사가 재판절차를 통해 경대를 때려죽인 공권력의 정당성을 확인하려 했기때문에 항의하다 일어났다』며 『나의 행위는 가족을 보호하고 흥분한 민가협 회원을 말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