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계 BCCI은행(뱅크 오브 크레디트 앤드 코머스 인터내셔널)의 영업중단에 따른 피해가 이 은행의 예금자와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중동진출 건설업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10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주)대우,효성물산을 비롯한 종합상사들은 지난 8∼9일 사내 긴급방송을 통해 부서별로 BCCI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거래 내용을 자금부에 보고토록 하는 등 정확한 거래금액을 파악중이다.
또 수습방안 마련을 위해 이 은행 서울지점에 찾아가 거래금액 공개를 요청하고 있으나 BCCI은행측은 이날 현재 정확한 업체별 거래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건설공사를 하고 있는 현대건설,동아건설 등은 BCCI은행이 중동계여서 중동지역의 많은 발주자들이 이 은행과 거래를 해외 BCCI은행의 공사대금 지불보증을 받은 경우가 많아 피해액이 예상외로 클것으로 보고 대안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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