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경험 풍부… “의회서 「거여횡포」 없을것” 다짐『38년간의 시공무원 경험을 살려 시정에 대한 견제·감시기능을 수행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8일 개원된 서울시 의회의 초대의장에 당선된 김찬회의원(65·민자·종로2)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의정활동에 접목,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의회상을 가꾸는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나이가 많고 서울시정을 남보다 많이 알고있다는 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데 고려되지 않았겠느냐』고 겸손해 한 그는 『시공무원 출신이라 시와의 유착관계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오히려 시정을 잘아는 만큼 신랄한 비판이 따를 것』이라며 의욕.
민자당 일색으로 이뤄진 의원구성에 대해 김의장은 『정치판이 아니므로 의원들이 소속정당을 떠나 시민들의 입장에서 자유로이 자신들의 주장과 견해를 가질 것으로 믿는다』며 『시의회에서 만큼은 「거여의 횡포」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기도.
김의장은 지난 43년 경성부시절 임시직으로 공직생활을 출발,재무·내무국장을 거쳐 부시장으로 승진한뒤 81년 인천 직할시 초대시장으로 나갈때까지 38년간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산림청장을 끝으로 은퇴한뒤 89년 5월부터 민족통일 서울시 협의회 의장직을 맡아왔다.
6·25때 소위로 참전,인제 전투에서 총상을 입어 지금도 왼쪽다리가 불편한 그는 이를 극복하기위해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관악·북한산에 오르는 등산광.
두아들(42·30)이 미국에 살고 세딸도 모두 출가시킨 김의장은 86세된 노모를 모시고 부인 홍승옥 여사(62+와 단출히 살고 있다.<곽영승기자>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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