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공 최후통첩 묵살/세르비아계 신문 독립허용 주장【베오그라드·류블랴나 외신=종합】 유고슬로비아의 세르비아공화국은 이제 더이상 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을 반대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유고의 「폴리티카」지가 5일 보도했다.★관련기사 5면
연방유지에 대한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 세르비아공화국 지도부의 견해를 대변해온 이 신문은 『슬로베니아의 연방탈퇴를 가능한 빨리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인이 밀집돼 있는 지역을 포함해서 연방을 탈퇴하는 것은 결코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슬로베니아공화국은 5일 2천명가량의 연방군 포로를 석방하기로 했으나 국경초소 통제권의 포기와 민병대의 원대복귀 등을 명령한연방간부회의의 최후 통첩을 거부함으로써 여전히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저녁이후 슬로베니아 지역에서 전투가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으나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이곳에 거주하는 세르비아인들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무장 공격을 받아 민병대원 2명이 숨지고 다른 3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공동체(EC) 외무장관들은 헤이그에서 긴급회동,대유고 무기금수 및 경제원조 전면중단을 선언했다.
EC외무장관들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에 대한 독립 승인여부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못한채 휴전을 감시하기 위한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유고연방간부회는 오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기 타개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코소보자치주의 알바니아인 지도자인 이브라힘·루고바는 두 공화국이 독립할 경우 코소보자치주의 알바니아인들은 유고연방을 떠날 것이라고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에 이어 코소보자치주도 분쟁의 소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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