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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연기」 반대여론/자금난 업계 “예정대로” 공식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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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연기」 반대여론/자금난 업계 “예정대로” 공식요청

입력
199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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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예정자들 항의전화도 빗발/“상환채 18평까지 확대/착공시기등만 조정을”/주택사업협정부의 신도시아파트 분양연기 방침에 대해 주택건설업계가 재검토를 공식요청하는가 하면 분양을 기다려왔던 청약저축 및 예금가입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분양연기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사업협회는 4일 신도시분양이 3개월만 연기되어도 주택건설업계의 자금수급 차질액은 약 2조원에 달하게 돼 자금난을 감당할 수 없다며 예정대로 분양할 수있게 해달라고 정부당국에 공식요청했다.

주택사업협회는 이날 「신도시 주택건설 추진을 위한 업계건의」를 통해 정부의 주택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해 주택시장이 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신도시아파트 분양을 예정대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업계는 정부가 공사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건설일정을 조정할 목적이라면 주택상환사채 발행을 확대,분양은 당초 계획대로하되 본격적인 공사착수 및 입주시기만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업계는 이를위해 현재 5개 신도시에서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설물량의 50% 이내에서 발행되고 있는 주택상환사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용면적 18평 이상에서 건설물량의 70%까지 발행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또 건자재의 품질관리와 관련,정부는 최소한 KS품목에 대해서 만큼은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골재·시멘트 등의 자재공급대책을 근본적으로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건설부 신도시기획관련 담당부서와 주택국 등에는 정부의 신도시 분양연기 방침이 알려진후 청약예정자들의 항의전화가 매일 수백통씩 걸려와 업무를 보지 못할 지경이다.

관련부서 직원들에 따르면 항의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대부분 청약예금이나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서민으로 신도시아파트의 분양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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