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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업자 변시로/지하실 암장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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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업자 변시로/지하실 암장된채

입력
199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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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정화기자】 건축사업 자금을 빌리러 간다며 집을 나간 40대 건축업자가 행방불명 13일만에 돈을 빌리러갔던 집의 지하실에서 암매장된 시체로 발견됐다.3일 상오2시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663의24 신정무씨(35) 집 지하실 창고 시멘트바닥 밑에 지난달 19일 실종된 박익수씨(42·건축업·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1838)가 살해된채 대형 여행용가방에 넣어져 암매장돼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의 부인 조순자씨(39)로부터 실종신고와 함께 숨진 박씨가 신씨집에 돈을 빌리러갔다는 말에 따라 신씨집에 대한 수색을 펴던중 심한 악취가 나는 곳을 추적,지하실 밑바닥에서 박씨의 시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재산이 거의없는 신씨가 박씨에게 1억여원의 거액을 빌려주겠다고 말한 점과 박씨 소유의 다세대주택이 박씨 실종 이틀뒤인 21일자로 신씨앞으로 근저당설정된 점으로 미뤄 신씨가 계획적으로 박씨를 유인,살해한 뒤 박씨의 재산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신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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