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성금」 10만명 참여【원주=한기봉기자】 원주시민의 온정이 담긴 사랑의 쌀이 강원도내의 전장애인 가족에게 골고루 전해졌다.
지난 5월4일 사랑의 쌀나누기 원주시민대회를 열어 7천5백여만원을 모은 원주시민들은 2일 시내 명륜동 우림가든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고 도내 22개 전 시·군에 20㎏들이 6천33부대(1천5백8가마)를 보냈다.
사랑의 쌀은 1군 군수기지 사령부가 지원한 대형 군용트럭 22대에 가득실려 현지분배를 도울 로터리클럽 원주회원들과 함께 원주시민들의 따뜻한 환송속에 떠났다.
사랑의 쌀은 강원도내의 장애인 2천7백67가구마다 2부대씩 나누어졌으며 도내 고아원 10곳,가톨릭이 운영하는 4개 구호기관,원주시립복지원,양로원 등에 수용된 8백55명에게도 1부대씩 전달됐다.
쌀이 각 시·군에 도착하자 국제로터리 373지구(총재 한승용) 회원들은 현지에서 인수해 직접 가가호호 방문,장애인 가족을 격려하며 나누어주었다.
전달식에서 시민대회본부장을 맡았던 문창모 박사(85·이비인후과 원장)는 『오늘은 강원도 두메산골마다 사랑의 인정이 가득넘친 기쁜 날』이라며 『남을 돕는데 앞장서온 원주시민의 마음이 전국 방방곡곡에 이어져 쌀 풍년이 사랑풍년으로 꽃피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석용 강원도지사는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으로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고 정신적으로도 풍요로워졌다』며 원주시민들에게 감사했다.
전달식에는 당뇨병으로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한 지학순 주교를 비롯해 함종한,박경수의원,사랑의 쌀나누기 김경래 사무처장,군수기지사령관,원주시 각단체대표,장병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일보사와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에 기탁된 2차연도 성금은 2일 현재 10억원을 넘어섰다.
성금구좌와 한국일보사에는 서민층으로부터 어린이,교회의 헌금 등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참여인원은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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