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국경통제 천명… 불씨로/두 공화국,EC에 휴전감시 요청【베오그라드·류블랴나 외신=종합】 내전일보 직전의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던 유고슬라비아 사태는 30일 연방군이 슬로베니아 공화국으로부터 철수하기로 동의한데 이어 1일 새벽 연방간부 회의가 스티페·메시치 전 크로아티아 공화국 총리를 연방 간부회의 의장(대통령)으로 선출함에 따라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슬로베니아 공화국이 1일 국경통제권을 연방정부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크로아티아 공화국내 세르비아인 거주지역인 보로보셀로에서 크로아티아 경찰과 세르비아인들간에 총격전이 발생,사태악화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테·마르코비치 연방 총리는 30일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밀란·쿠간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1일중 연방군을 슬로베니아의 접전지역으로부터 철수시켜 본대에 귀환시키는데 동의했다고 슬로베니아 TV가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휴전합의 이행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나 마르코비치 총리는 연방군부가 이 합의를 존중해줄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공 출신인 메시치가 EC중재로 군통수권을 갖고 있는 연방간부회의 의장에 선출됨으로써 연방군부를 통제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시치 신임 간부회의 의장은 헌법상 군통수권자의 자격으로 슬로베니아에서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동원령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헤이그 로이터=연합】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 공화국은 유럽공동체(EC)에 대해 두 공화국과 연방군간의 휴전을 감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스·반·데·브뢰크 네덜란드 외무장관이 1일 전했다.
유고 방문을 마치고 이날 헤이그로 돌아온 직후 회견에서 그는 『우리는 이 요청을 이해하며 이를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감시단은 유고 연방정부가 동의할 경우에 한해 파견될것이며 자신은 연방정부가 이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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