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제2공과대 설립계획이 백지화됨에 따라 정부가 대안으로 추진하려던 국립공대 설립계획이 부처간 이견으로 불투명해졌다.조규향 교육부차관은 29일 서울 가락동 민자당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정책위 워크숍에 참석,『부족한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공대 설립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그보다는 기존대학에 대해 증원·투자확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상공부 등 경제부처는 지난 3월 제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1천2백억원을 들여 3∼5년내에 수도권에 학부 2천9백60명,대학원 1천8백10명 규모의 국립공대를 설립키로 했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보다는 사립 우수공대 설립을 적극 유도하거나 그에 상당한 예산으로 기존 이공계대학과 지방특성화 공과대에 투자를 하고 국립대학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같은 의견은 교육부차관을 위원장으로 7개 관련부처가 참여,7월중 열릴 국립공대설립 추진위원회를 통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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