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지역선 무력충돌 계속【류블랴나·자그레브=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 사태는 29일 연방정부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력충돌이 계속 발생하고 슬로베니아가 결코 연방재가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
밀란·쿠간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이날 독립 3개월 유예가 합의됐으나 지난 25일의 독립선포는 계속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연방일원으로 귀속되는 것에 합의할 수 없으며 그것은 합병으로나 가능할 것』이라 주장,완전한 독립을 향해 점진적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자그레브 회담후에도 변화된 것은 없으며 연방군은 휴전을 준수하지 않고있다』고 비난했다.
이에앞서 연방과 공화국 대표들은 28일 ▲모든 군사행위의 중단 ▲연방군의 원대복귀 ▲스테판·메시치 크로아티아공 대표의 연방간부회 의장취임 ▲독립선언 잠정동결 등 4개항에 합의했었다.
슬로베니아 국방부대변인은 29일에도 이탈리아 국경지대에서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국 민병대가 연방군 4명을 사살하고 포로 70명 및 탱크 4대를 포획했다고 발표했다.
또 인근 크로아티아공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에서도 29일 새벽 총격전이 발생,세르비아인 2명과 크로아티아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29일 『슬로베니아 및 크로아티아공의 정당한 독립열망은 무력으로 질식될수 없다』고 역설하고 안테·마르코비치 연방총리에 무력자제와 대화의 건설적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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