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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보다 안전도 확보에 역점”/최 부총리 관훈클럽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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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보다 안전도 확보에 역점”/최 부총리 관훈클럽 일문일답

입력
199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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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검사 완벽할수있게 강구/경부고속전철 계획대로 추진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8일저녁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 참석,하반기 경제운용의 기본 방향을 밝힌후 이형(한국일보 논설위원) 이현락(동아일보 경제부장) 김희중씨(경향신문 경제부장) 등 3명의 패널리스트들과 일문일답으로 토론을 벌였다.

­현재 파문이 일고있는 신도시아파트의 부실시공에 따른 안전도여부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신도시 아파트의 부실시공이 사회적 물주를 야기시킨데 대해 죄송할 뿐이다.

금년 하반기에 입주를 시작할 신도시 아파트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뒤에 입주여부를 결정토록 하겠다.

­아파트 건축공사 도중에 골재채취·재료·배합·레미콘제조 등 공정에 대해서는 정부가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고있다. 이에대한 대책은.

▲민영아파트 건설때 건자재의 품질점검이나 공사과정의 감리가 완벽하지 못한 것은 솔직히 시인한다.

정부는 수도권 5대 신도시아파트 26만7천세대를 계획대로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사에 대한 품질 및 안전도검사 결과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분양 및 착공을 순연시키겠다. 또 민영아파트의 경우 건자재 품질점검 및 감리·준공검사가 완벽한 체제를 갖추도록 건설부에서 구체적 방안을 마련중이다.

­2백만호 주택건설의 무리한 추진은 인력난·자재난·자금흐름왜곡·인건비상승 등 여러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안전도만 보장되면 게획대로 추진할 것인가.

▲작년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과열된 것은 사실이지만 2백만호 건설때문만은 아니다. 부동산가격 상승과 부동산투기 등 다른 경제상황이 겹쳐 건설경기가 과열되고 건자재 수급차질·노임상승 등 부작용이 유발된 것이다.

신도시 건설물량은 단독·연립주택까지 합쳐 29만4천호인데 89·90년에 8만8천호가 분양됐고 금년에 8만7천호,내년에 9만2천호가 분양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실시중인 특별점검결과 자재수급의 원활과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신도시 건설계획을 순연할 계획이다.

­투기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신도시의 대형아파트 공급을 줄이고 무주택자를 위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은 없는가.

▲무주택자를 위한 소형아파트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생각이다.

소형주택을 전체물량의 35%씩 짓도록 의무화돼 있는 민영주택의 경우 관계법령을 개정하여 소형주택건설 의무비율을 상향조정하고,민영주택 18평 아파트중 50%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토록돼 있는 것도 앞으로는 전량 우선 공급토록 하겠다.

­경부고속전철 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인가.

▲경제·기술적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당초 계획대로 추진,98년을 전후해 완공토록 하겠다. 내년부터 1차연도분 사업비를 계상하겠다.<김주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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