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차원 넘는 전문기사시험 거쳐야건설공사에 있어서 품질은 공기와 생산원가와 상반되어 업자의 이윤추구에 늘 희생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의 무리한 건설정책에 의한 건설과열로 문제의 심각성은 우려의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
시멘트,공재의 품귀로 인한 레미콘업자의 생산공급의 어려움으로 콘크리트의 품질관리,시험과정은 건설기술자에 의해 소홀히 되어왔고 이에따라 건축물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건설부가 최근 신도시 아파트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함으로써 보완을 통하여 안전확보가 철저히 이루어지리라 기대하지마는,차제에 전문가의 입장에서 콘크리트 공사현장에서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촉구하고자 한다.
콘크리트의 품질은 레미콘에 의한 생산시의 배합과정에서 결정된다. 그러나 그 품질은 현장에 도착되어 타설되기전에 일련의 시험과정에서 검사·확인되도록 되어있다. 숙련된 기술자에 의해 시험되는 과정에서 품질이 직접 시험·측정되어지며 동시에 일정기간후에 콘크리트의 강도 등 구체적인 품질에 관한 수치로 재확인 된다.
이러한 콘크리트에 관한 품질관리 및 시험의 우선목적은 기본적으로 품질에 대한 공학적 검사 및 측정이다. 콘크리트의 기본적인 품질을 나타내는 시험치로는 슬럼프,강도,온도,공기량,단위무게,염분함유량 등으로,이 값들이 원래의 배합설계시 의도와의 합치여부를 확인하고 만일의 문제점 발생시 적절한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품질관리 및 시험의 또다른 중요한 목적의 하나로 이러한 제반 과정을 통하여 품질에 대한 생산자·기술자·기능공에 이르기까지 관계자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자연스럽게 품질의 확보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품질관리와 시험은 대부분 소홀하게 마련이고 오직 능률과 이윤에 우선을 두게되어 품질은 당연히 저하되게 마련이다.
현장시험을 통한 품질관리는 최종적으로 기술개발에 연결된다. 품질관리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이 창출됨은 물론이거니와,품질에 관한 현장관리가 확보되어야만 새로운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 건축물의 고급화와 대형화에 상반되어 건설자재의 부족으로 기술개발과 자재활용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는 차제에 현장에서의 품질관리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결론적으로 현행 품질관리 법령의 차원을 넘는 콘크리트 품질검사 기사(Concrete Field Testing Technician)에 의한 엄정한 시험이 제도적으로 정립되어야 한다. 이러한 제도는 근본적으로 부실공사를 방지하여 건물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개발의 접목이 실현되고 나아가 국제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