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철수완료 계획은 불변【베를린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은 구동독지역주둔 소련군 잔류병력 30여만명의 철군일정을 늦출 계획이라고 26일 소련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소련군 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94년까지 구동독지역 주둔 소련군의 철수를 완료한다는 당초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귀환할 소련군 장교들을 위한 주택건설이 지연되고 있어 철군속도를 늦출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소련군 사령부는 이 성명서에서 『통독 이전에 맺은 독소협정에 따라 독일측은 귀환하는 소련군 장교들에게 공동주택을 건설해주도록 돼있으나 독일측은 아직 주택건설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독일정부가 협정내용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소련군 철수의 일시 중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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