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체제정비 최우선 과제/야통합위해 기득권 포기 용의”

◎이기택총재 회견이기택 민자당 총재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당내 분열양상을 극복하고 당 운영의 일대혁신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혀 당의 체제정비가 최우선 과제 임을 분명히 했다.

이총재는 이어 야권통합 문제와 관련,『당내 야권통합 특위를 구성해 통합에 전권을 부여할것이며 야권통합을 위해 총재직을 비롯한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신민당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총재는 민주당의 선거 패배에 대해 ▲정부여당의 금권타락 선거 ▲젊은층의 정치적 무관심 ▲선거법상의 제약 등 외부적 원인과 함께 당내 분열과 야권통합 실패를 지적했다.

한편 이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김현규·박찬종 부총재 등 비주류측의 당직사퇴 의사에 대해 『철회하지 않는다면 당 체제정비 차원에서 처리할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사퇴서 수리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