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이틀째 행적등 상당분량 자술서도 써김기설씨 분신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5일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에 대한 이틀째 수사에서 강씨가 묵비권을 부분적으로 포기,진술을 하기 시작함으로써 1차신문 조서를 받았다.
강씨는 이날 신문에서 『유서를 대필하지 않았다』고 대필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김기설씨 수첩조작에 대해서는 『모른다』고만 진술했으나 자신의 경력과 지난 5월 한달간의 행적에 대해 상당분량의 자술서를 직접 썼다.
검찰은 『강씨가 25일 저녁부터 심경변화를 일으킨듯 신문에 응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요 신문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밝히고 『강씨의 자술서 글씨는 의도적으로 필적을 바꾼 흔적이 나타나 감정을 의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강씨가 계속 혐의사실을 부인할 경우 필요에 따라 김씨의 여자친구 홍모양(26·전 의정부 K여상 강사) 등 참고인들과 대질신문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6일 새벽1시까지 강씨를 조사한뒤 서울구치소로 보내 수감했으며 26일 상오중 강씨를 다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강씨의 단국대후배 이모양을 24일 하오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며 25일 낮12시께 강씨의 어머니 권태평씨(56)와 함께 강씨를 접견하러온 여자친구 이모양(25·학원강사)을 강력부 임철 검사실로 임의동행,3시간동안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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