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개편등 완결예상/11월 로마회담【브뤼셀 로이터=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 기구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군사·정치적 개편을 마무리짓게 될 오는 11월의 로마 정상회담에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관련소식통들이 24일 말했다.
나토는 냉전 종식 이후 동·서 양진영의 유대 강화를 모색했던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비롯한 동유럽 지도자들에게 브뤼셀을 방문,정상회담에서 연설해 줄것을 요청했다.
만프레트·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나토 고위관리들에게 자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로마정상회담 참가를 발표할 것으로 전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이같은 사실이 나토내에서는 공공연한 화제였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언제라도 자신이 원할때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슬로바키아의 바츨라프·하벨 대통령은 지난 3월 동구권 국가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나토본부를 방문했으며 레흐·바웬사 폴란드 대통령도 오는 7월3일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서 대결의 종식을 상징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나토를 방문할 경우 로마 정상회담 개최 등 냉전이후 유럽에서 중요한 정치적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나토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겠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나토지도자들이 이 회담에서 소련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결정된 사항을 공식화하는 것뿐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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