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AFP=연합】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블라디미르·크류츠코프 의장은 미중앙정보국(CIA)이 소련경제의 붕괴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서방국들의 대규모 경제지원은 환상이라고 주장했다고 한 레닌그라드 TV가 22일 보도했다.이 TV의 「6백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를 탄 이날 방송내용은 소련경제의 급속한 시장경제 이행을 막기위해 발렌틴·파블로프 총리에게 비상대권을 부여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 18일 비공개로 열렸던 최고회의회의에서 크류츠코프 의장이 행한 연설의 주요부분을 녹화한 것이다.
크류츠코프의 연설은 금년들어 소련관리가 행한 반서방적 발언중 가장 강경한 내용들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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