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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제4의 농업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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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제4의 농업시대」 연다

입력
1991.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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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등 동원 온­습도·빛 마음대로/계절·입지 관계없이 계획생산 가능/농진청,시험개발중식물공장이 새로운 농작물 재배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물공장이란 식물의 최적생장에 알맞는 온도와 습도,탄산가스 농도와 빛의 양 등 환경요소를 인위적으로 조절,무공해 식품을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생산할수 있는 새로운 농작물 재배방법.

농산물생산은 지금까지 노지재배에서 시설원예,수경재배로 점차 고도화해 왔으나 컴퓨터 등 첨단기술을 동원한 식물공장 재배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제4의 농업시대」가 열린 것이다.

식물공장의 가장 큰 장점은 무공해 농산물을 자연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계획 생산할수 있다는 점. 토지생산성을 높일수 있으며 입지조건에 제약이 적어 건물 옥상이나 한랭지,열대지역에서도 공장을 건설,농산물을 재배할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농지면적이 작은 나라에서는 식물공장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물공장은 지난 57년 덴마크의 크리스텐농장에서 양상추를 일관생산한 것이 효시로 70년대 들어 연구가 본격화돼 미국·일본·캐나다 등지에서는 이미 실용화에 성공,상업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식물공장은 그러나 자동화설비를 위한 초기투자비가 많이 들뿐 아니라 여름철 냉방비 등 전기요금 부담이 무거워 이를 낮추는 것이 성패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식물공장은 없으나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이 컴퓨터에 의한 자동기상관측 및 자동제어장치를 갖춘 소규모 유리온실 등을 이용,한국형 식물공장을 개발중이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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