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21개 대학으로 구성된 대학신문 주간교수협의회(회장 차경수·서울대)는 20일 경주에서 「대학문화와 대학신문사 조직의 당면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각 대학의 신문발행체제를 개선키위한 각종 위원회 제도의 신설 및 보강방안 등을 논의했다.22일까지 계속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주간교수 혼자 학생기자들을 지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대처럼 교수들로 운영위원회·자문위원회 등을 구성,교수와 학생간의 협력을 이루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차회장은 기조 강연에서 『여러교수들이 참여하는 대학신문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분야의 전문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사설을 쓰면서 전문분야의 신문제작을 지도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차교수는 그러나 『대학언론의 진보적 성격을 정부나 대학당국이 이해해야 한다』며 『외부간섭을 배제하고 문제가 생기면 대학내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자인 차배근 교수(서울대·신문학)는 『대학 당국자 일반교수 학생대표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운영을 위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처럼 학생들에게 운영의 자율권과 함께 이에따르는 책임을 지게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